여행 68

가오슝 여행 3일차 - 기념품 찾아 삼만리 (땅콩사탕花生糖과 딤딤섬, 훠궈這一小鍋)

여행을 왔는데 자꾸 침대와 한 몸이 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봤다.어제, 그제가 주말이었다. 주말엔 응당 쉬어야 하거늘 평소보다 더 돌아다녔으니 피곤할 만하다. (여기 와서 평균 만 삼천보 정도 걸음)이미 누적된 피로. 언니도 출발일 전날까지 바빴고, 나도 이 달엔 주말근무+초과근무로 일이 많았다. 누적된 피로가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원래는 셋째 날에 타이난台南에 가려고 했었다.가오슝에서 할 게 없다고 하니 주변도시라도 가려고 한 건데, 이건 뭐... 우리가 피곤해서 가오슝 구경도 제대로 못하고 있으니..그래서 과감하게 타이난에 가지 않기로 결정했고, 타이난에 안 간다고 하니 마음이 편해져서 더더욱 침대와 한 몸이 되었다고 한다.ㅎㅎ오늘의 일정은 기념품을 사는 것이다.많이들 사가는 펑리수니 누가크래커..

가오슝 여행 2일차 (3) - 단단버거의 팝치킨과 반구십차실半九十茶屋

점심으로 먹은 총요빙이랑 만두가 금방 소화될 거라는 생각에 숙소에 들어가기 전에 단단버거丹丹漢堡에 들렀다.단단버거 丹丹漢堡Greet Inn에서 280m보기 쉬운 사진 메뉴판우리가 주문한 건 酥雞라는 크리스피 순살 치킨이다.황진씨엔쑤지 黃金鮮酥雞 2개요~ (47원 x 2개)오른쪽에서 주문하고 왼쪽에서 찾으면 된다.호텔 식당에 들러 포장한 치킨을 먹고 올라갔다.(콜라도 식당에 구비된 것, 감사합니다~)저렴한 금액에서 알 수 있듯이 간식으로 먹기에 적당한 양이다.상자는 손바닥 만하고 치킨 조각 크기는 팝치킨보다 조금 큰 정도.그냥 먹으면 팝치킨 맛인데 이 허브소금을 뿌려먹으면 나름 별미다.커피로 마무리~식당에 커피머신과 차 티백이 구비돼 있어서 차(커피)를 마음껏 마실 수 있어 좋았다.침대에서 뒹굴거리며 (=..

가오슝 여행 2일차 (2) - 박이예술특구駁二藝術特區와 근처 찻집

누군가 가오슝을 노잼도시라고 했다.(개인적으로 동의하진 않지만) 어쨌든 이 노잼도시의 랜드마크 중 한 곳이 박이예술특구이고, 가오슝에 왔으니 관광명소 한 곳 정도는 가야 할 것 같아서 발도장을 찍기로 한다.박이예술특구: 2번째 일반 항만 창고를 예술가들에 예술 활동을 기반으로 대표 명소가 된 문화 복합 공간(출처: 네이버 여행정보)박이예술특구 駁二藝術特區 The Pier-2 Art CentreMRT 오렌지라인 옌청푸Yanchengpu鹽埕埔 역 1번 출구.출구로 나온 다음 뒤로 돌아 직진하면 박이예술특구다.이때 가오슝이 이상기온-28~30도-으로 많이 더운데다, 가는 길에 높은 건물이 하나도 없어 햇빛에 직접 노출되다 보니, 많이 안 걸어도 엄청 힘들었다.가던 중에 만난 스타벅스 간판은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가오슝 여행 2일차 (1) - 맛있는 총요빙蔥油餅 집 발견

둘째 날 조식 Greet Inn 06:30-10:00어제 초저녁부터 기절하고는 새벽에 일어났다.배가 고파서 더 잘 수 없었던 듯하다.침대에서 뒹굴거리다 조식시간이 되었길래 조식당으로 내려갔다.자리 안내를 받고, 음식을 가지러~조식당에 들어서자 간장+향신료 졸인 냄새가 확 났는데 범인은 루로판滷肉飯이다.대만에 왔으니 루로판을 먹어줘야 한다.이곳의 조식 뷔페가 로컬음식위주라-추가로 빵, 씨리얼, 과일 정도가 더 있다-호불호가 갈린다던데 난 맛있게 먹었다.특히 차가운 요리류冷菜가 상당히 괜찮았다.평소에 잘 먹지 않는 식재료인 죽순, 여주, 콩, 콩줄기 등을 이용한 요리가 맛있었는데, 채소가 어떻게 이렇게 맛있나 싶을 정도였다.잘 먹었습니다~라오정싱관 진파이총요빙 老正興館 金牌蔥油餅아침을 먹고도 몸이 축축 늘어..

가오슝 여행 1일차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제2여객터미널의 출국 수속이 오래 걸린다고 해서 새벽부터 공항으로 향했다.주차 대행을 맡기고 짐을 부치기 위해 카운터로 갔더니 카운터는 9시 30분에 오픈한다는 안내와 함께 먼저 온 사람들이 긴 줄을 서 있었다.여기서 마냥 기다리기엔 시간이 아까워서 백드롭 카운터가 있나 홈페이지를 검색해 보고 전화 문의를 했으나, 중화항공은 백드롭 서비스가 없단다.면세품 찾고 라운지에 들어가려고 일부러 일찍 간 건데..뾰족한 수가 없으니 그냥 기다려야 한다.열심히 기다려서 짐을 부친 이후부터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스마트패스 덕에 기다리지 않았고, 출국 심사장에 사람도 많지 않았다.J구역에서 들어가니 바로 면세품 인도장이어서 많이 걷지 않고 면세품을 찾을 수 있었고,면세품 인도장 바로 옆이 마티나 라..

이번에도 무계획 가오슝 여행 - 개요

여행 동기엄마 설화수가 다 떨어짐(그러고 보니) 경유비행기를 탔거나, 유럽 내 국내선 탑승 때문에 짐을 최소화하느라 화장품 구입을 못했음면세품 구입을 핑계로 비행기를 타기로 함저질체력이지만 리프레시는 하고 싶음나름 조용한 도시, 타이완의 가오슝高雄을 여행지로 결정일정4박 5일, 삼일절 연휴 이용, 연차는 이틀만인천(12:00) → 가오슝(14:10)가오슝(07:10) → 인천(10:55)준비면세품 무게가 있으니 LCC보다는 FSC → 중화항공 china airlines24인치 캐리어 두 개를 펼쳐놓을 수 있는 넓은 숙소 → Greet Inn喜迎旅店제2여객터미널 주차대행 예약D-2, eSIM 구입, 웹체크인D-1, 스마트패스 등록인천공항에서 중화항공 셀프 체크인 가능, 백드롭 불가탑승 이틀 전 셀프 체크인..

2025 1월 속초 해돋이 여행 2 (1) - 해돋이, 왕박골식당

2025 1월 속초 해돋이 여행 1 - 동명항생선숯불구이, 오색김밥을사년 새해가 밝았다.새해 첫 주말을 속초에서 보내기 위해 금요일 오후에 속초로 떠났다.(왜 일퇴해야 하는 날은 유독 나를 찾는 사람이 많은 것인가!!)동생이 반차를 써서 퇴근 후 집에 들러 yyoony.tistory.com이른 아침부터 동생이 온 식구들을 깨우고 다녔다.해가 뜬단다.엇 진짜다.해님이 조금씩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을사년 한 해, 건강하고 소망하는 모든 것을 이루는 해가 되길...숙소에서 뒹굴거리다 (해 뜰 때만 잠깐 일어났다 다시 잤다는...)속초 해변을 구경하러 나왔다.그리고 점심을 먹으러 왕박골식당으로 간다.장칼국수 맛집이란다.맵찔이인데 떡 만둣국을 먹기 싫어서 장칼국수에 도전했다.생각보다 안 매..

여행/강원도 2025.01.20

2025 1월 속초 해돋이 여행 1 - 동명항생선숯불구이, 오색김밥

을사년 새해가 밝았다.새해 첫 주말을 속초에서 보내기 위해 금요일 오후에 속초로 떠났다.(왜 일퇴해야 하는 날은 유독 나를 찾는 사람이 많은 것인가!!)동생이 반차를 써서 퇴근 후 집에 들러 부모님을 픽업하고언니가 반차 쓰고 우리 회사 근처로 오면 내가 픽업해서 중간에 만나기로 했다.홍천 휴게소에서 한 번 접선을 하고는 저녁식사장소로 간다.(소떡소떡 맛있었다.😁)동명항생선숯불구이평소엔 웨이팅이 있는 곳이라던데 평일이라 그런가 대기 없이 입성했다. 단일 메뉴라 바로 5인분 주문이 들어간다.아래는 3인분에 해당하는 상차림 (테이블을 셋, 둘로 나눠 앉았다).어마어마한 생선 량에 한 번 놀라고 숯불 향이 나는 생선 맛에 두 번 놀란다.대구볼 구이는 처음 먹어보는데 담백해서 맛있었다.그리고 돌솥밥.밥을 덜어놓..

여행/강원도 2025.01.12

말레이시아 가족여행 - 집으로 (CX730/CX418 캐세이퍼시픽 비즈니스클래스)

말레이시아 가족여행 8일차 (2) - 쿠알라룸푸르(Kenny Hills Coffee@KLCC, 국립모스크 Masjid Negara)말레이시아 가족여행 8일차 (1) - 쿠알라룸푸르(아쿠아리아 KLCC, 마담콴Madam Kwan's@KLCC)말레이시아 가족여행 7일차 (2) - 쿠알라룸푸르(고려원@Fahrenheit88, stuff'd@KLCC, illy Caffè@파빌리온)말레이시아 가yyoony.tistory.com8박 9일의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다.오늘의 비행 스케줄은 아래와 같다.CX730 쿠알라룸푸르 08:15 - 홍콩 12:25CX418 홍콩 14:25 - 인천 19:15 새벽부터 호텔을 나선다.Sama-Sama 호텔, 안녕~체크인 카운터가 열리자마자 체크인을 했다.(듣기로) 출국..

말레이시아 가족여행 8일차 (2) - 쿠알라룸푸르(Kenny Hills Coffee@KLCC, 국립모스크 Masjid Negara)

말레이시아 가족여행 8일차 (1) - 쿠알라룸푸르(아쿠아리아 KLCC, 마담콴Madam Kwan's@KLCC)말레이시아 가족여행 7일차 (2) - 쿠알라룸푸르(고려원@Fahrenheit88, stuff'd@KLCC, illy Caffè@파빌리온)말레이시아 가족여행 7일차 (1) - 푸트라자야 Putrajaya 핑크모스크 겉핥기특별히 한 것도 없는데 때가yyoony.tistory.com우리가 못 먹는 음식이 있다니...처음으로 주문한 음식을 남긴 우리 식구는 대충격에 빠졌다. 기분 전환을 위해 맛있는 커피가 필요했고,구글지도를 열심히 뒤져 KLCC 수리아몰 내에 있으면서 평가가 나쁘지 않은 카페를 찾았다. Kenny Hills Coffee @ KLCC 수리아몰 쇼케이스에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와 빵이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