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날] 오전 내내 숙소에서 빈둥거리며 늘어져 있다가 체크아웃 시간에 맞춰서 숙소를 나왔다. 어제는 밤이라 제대로 못봤던 숙소 주변(야자수 주차장)에서 인증샷을 좀 찍고 아점 먹을 식당이 아직 오픈 전이라 문을 열 때까지 함덕 해수욕장에서 산책을 하기로 했다. 바람이 좀 불지만 햇빛이 따뜻해서 산책하기엔 그만이다. 바다도 너무 예쁘고. 밥 먹고나서 다시 이곳으로 오자는 말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점심은 흑돼지 구이다. 숙소에서 운영하는 어멍이라는 곳으로, 동료의 추천 리스트에 있던 곳인데 마침 소노벨에 머물게 되면서 가게되었다. 아침부터 고기를 굽기가 좀 민망했지만..ㅎㅎ 고기와 해산물이 포함된 적당한 세트메뉴를 주문해 맛있게 냠냠. 고기 질 괜찮고 기본찬이 깔끔하다. 왜 추천 리스트에 있었는지 알겠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