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강원도 12

2025 1월 속초 해돋이 여행 2 (1) - 해돋이, 왕박골식당

2025 1월 속초 해돋이 여행 1 - 동명항생선숯불구이, 오색김밥을사년 새해가 밝았다.새해 첫 주말을 속초에서 보내기 위해 금요일 오후에 속초로 떠났다.(왜 일퇴해야 하는 날은 유독 나를 찾는 사람이 많은 것인가!!)동생이 반차를 써서 퇴근 후 집에 들러 yyoony.tistory.com이른 아침부터 동생이 온 식구들을 깨우고 다녔다.해가 뜬단다.엇 진짜다.해님이 조금씩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을사년 한 해, 건강하고 소망하는 모든 것을 이루는 해가 되길...숙소에서 뒹굴거리다 (해 뜰 때만 잠깐 일어났다 다시 잤다는...)속초 해변을 구경하러 나왔다.그리고 점심을 먹으러 왕박골식당으로 간다.장칼국수 맛집이란다.맵찔이인데 떡 만둣국을 먹기 싫어서 장칼국수에 도전했다.생각보다 안 매..

여행/강원도 2025.01.20

2025 1월 속초 해돋이 여행 1 - 동명항생선숯불구이, 오색김밥

을사년 새해가 밝았다.새해 첫 주말을 속초에서 보내기 위해 금요일 오후에 속초로 떠났다.(왜 일퇴해야 하는 날은 유독 나를 찾는 사람이 많은 것인가!!)동생이 반차를 써서 퇴근 후 집에 들러 부모님을 픽업하고언니가 반차 쓰고 우리 회사 근처로 오면 내가 픽업해서 중간에 만나기로 했다.홍천 휴게소에서 한 번 접선을 하고는 저녁식사장소로 간다.(소떡소떡 맛있었다.😁)동명항생선숯불구이평소엔 웨이팅이 있는 곳이라던데 평일이라 그런가 대기 없이 입성했다. 단일 메뉴라 바로 5인분 주문이 들어간다.아래는 3인분에 해당하는 상차림 (테이블을 셋, 둘로 나눠 앉았다).어마어마한 생선 량에 한 번 놀라고 숯불 향이 나는 생선 맛에 두 번 놀란다.대구볼 구이는 처음 먹어보는데 담백해서 맛있었다.그리고 돌솥밥.밥을 덜어놓..

여행/강원도 2025.01.12

2024 6월 또 영월 여행 (2) - 위로약방, 탄광문화촌

2024 6월 또 영월 여행 (1) - 성호식당, 영월소금빵, 미탄집, 일미닭강정, 연당동치미국수 새콤한 동치미국수를 먹었으니 달콤한 디저트를 먹을 시간이다. 북면 마차리에 있는 위로약방으로 향한다. 처음 갔을 땐 일요일이라 휴무였고 그 후 영월에 왔을 땐 현대백화점 팝업 행사로 휴무였다. 세 번째 시도에서 드디어 방문 성공. 기대가 크다. 약방(藥房)이 아니라 약방(略房)-위로가 열리는 곳-이다. 카페의 바로 위는 마을에서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로, 예전에 묵은 적이 있다. 이곳의 시그니처인 쑥쉘과 쑥살개아이스크림, 그리고 카페인 수혈을 위해 아이스 라테를 주문한다. 쑥쉘은 "영월쑥과 쌀, 그리고 사탕수수로 만든 쑥초코파이"라고 소개되는데 설명에서 알 수 있듯이 엄청 건강한 맛이다. 사실 디저트라 어느 ..

여행/강원도 2024.07.30

2024 6월 또 영월 여행 (1) - 성호식당, 영월소금빵, 미탄집, 일미닭강정, 연당동치미국수

말레이시아 다녀온 지 얼마 안 됐는데 다시 어딘가 가고 싶었다. 머릿속도 복잡하고 업무도 머리 아파 조용한 곳에서 쉬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치유가 필요해 또 영월로 떠났다. 이번에도 언니를 꼬신다. 갈래? 돌아올 땐 님 집까지 데려다줄게.ㅎㅎ 퇴근 후 언니를 픽업해서 영월로 출발. 저녁을 먹으려고 휴게소에 들렀다. 요새 휴게소 푸드코트가 영 별로라 푸트코트 말고 음식점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갔는데 원주의 유명 맛집이라고 광고하는 봉화산설렁탕이 푸드코트에 있더라. 우리도 한 그릇 한다. 맛있다!! 프림 맛이 안 나는 설렁탕은 오랜만이다. 원래 국물을 다 안 먹는 편인데 나도 모르게 국물까지 다 먹었고, (직접 담근) 김치가 맛있는 데다 넉넉하게 줘서 마지막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맛있는 저녁에 넘..

여행/강원도 2024.06.11

2024 2월 영월 여행 (3) - 서부시장 미탄집, 영월엄가 김인수할머니순두부

영월에 별 보러 가자 2024 2월 영월 여행 (1) - 별마로천문대, 성호식당, 영월소금빵 2024 2월 영월 여행 (2) - 장릉, 카페 보름월 집에 갖고 갈 메밀 전병과 부침을 사기 위해 서부 시장으로 간다. 목적지는 미탄집. 시장에 들어가니 이미 긴 줄이 있었고 이 줄이 미탄집으로 향한다는 건 한눈에 봐도 알 수 있었다. 끝이 안 보이는 줄에 우리도 합류한다. 재작년에 S와 함께 서부시장에 왔을 때에는 평일이라 손님이 거의 없었다. 붐비는 시장이 낯설다. 생각보다 줄이 빨리 줄고 메밀 전병과 부침을 만드는 할머니-연세가 어머님이 아님-를 구경하면서 나름 지겹지 않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고지가 보이는 딱 이때쯤부터 너무 지겨워지기 시작했다. 줄이 도무지 줄어들지 않는다.ㅜㅜ 메밀부침은 많은데 전병의 ..

여행/강원도 2024.03.24

2024 2월 영월 여행 (2) - 장릉, 카페 보름월

영월에 별 보러 가자 2024 2월 영월 여행 (1) - 별마로천문대, 성호식당, 영월소금빵 다슬기해장국에 소금빵까지 먹어 배가 빵빵하다. 소화를 시키기 위한 산책이 필요해 장릉으로 갔다. 장릉에 올라가기 전에 왼쪽에 있는 단종역사관부터 관람. (보수공사를 하는지 이곳저곳에 일하시는 분들이 많다. 공휴일에 고생 많으십니다요.) 단종에 대한 사료들이 전시되어 있어 천천히 둘러보기 좋다. 영월부 관아에서 장릉 경내 단종역사관의 진전으로 단종 어진을 이봉(移奉)하는 행렬도이다. 예전에 의궤 전시에서 봤던 것과 비슷해 반가워서 찍어 봄. 그런데 이상하다!? 아래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봤던 단종정순왕후복위부묘도감의궤이다. [2022/12/21] 국립중앙박물관:: 외규장각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병원 진료 때문에 연차..

여행/강원도 2024.03.05

2024 2월 영월 여행 (1) - 별마로천문대, 성호식당, 영월소금빵

영월에 별 보러 가자 2월의 마지막 날, 영월에 다녀왔다. 생각보다 늦은 시간에 출발하게 되어 마지막 휴게소인 치악 휴게소에서 저녁을 먹었다. 우볶이와 돈가스. 천문대 예약 시간이 빠듯해 숙소에 들르지 못하고 일단 천문대로 향했다. 영월 읍내에서 천문대로 들어가는 건 처음인데 읍내에서 들어가는 길도 생각보다 깜깜하다. 분명 네비가 안내하는 길로 가고 있건만 제대로 가고 있는 게 맞는지 계속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 영월이 처음인 언니는 너무 깜깜하고 인적이 없어 귀신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ㅋㅋ 천문대 표지판을 보고 나서야 안심을 했고, 꼬불꼬불 길이 시작되었다. 앞에 가는 차가 있어야 깜깜한 길의 길잡이가 되어주는데 안타깝게도 내 앞엔 차가 없었다. 하필이면 내가 가장 앞이었고, 내가 다..

여행/강원도 2024.03.04

2024 1월 속초 가족여행 3

전 날 중앙시장에서 산 간식들과 가져간 컵밥 등으로 아침을 때우고는 체크아웃을 했다. 그리고 들른 P.E.I Coffee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커피. P.E.I 는 빨강머리 앤의 배경이 되는 캐나다의 '주 (state)'로 이곳은 빨강머리 앤 컨셉의 카페다. 앤 이라니! 우리 가족들은 앤을 좋아해서 다들 좋아라 했다. (동생은 그냥 오션뷰 카페로 검색해서 찾은 것뿐이지만) 오션뷰는 당연히 멋있고 커피는 기대이상으로 맛있었고 도넛은 스페인 어디에서 냉동 직수입했다는데 그냥 그랬다. 커피가 맛있으면 됐지 뭐.ㅎㅎ 전에도 속초에서 빨강머리 앤 테마카페 (앤커피스토리) 에 간 적이 있는데 그곳이 1호점이란다. 괜히 반가웠다. 테마카페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음료가 의외로 맛있어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 ..

여행/강원도 2024.02.17

2024 1월 속초 가족여행 2

가족끼리 여행을 오면 아침을 먹으러 밖에 나가는 게 그렇게 귀찮을 수가 없다. 그래서 호텔에 묵으면 조식을 신청하거나 그렇지 않은 경우엔 편의점에서 아침 거리를 사 올 때도 있는데 이번엔 아예 집에서 라면과 컵밥을 챙겨 왔다. 아침을 대충 먹고 오전에 숙소에서 빈둥거리려고 했는데 동생이 딱 제동을 걸었다. 아침 먹을 곳을 찾아놨다고, 그곳에 가서 꼭 밥을 먹어야 한다는 거다. 새벽부터 일어나 다른 식구들 깰 때까지 기다리더니 우리들이 눈을 뜬 순간부터 밥을 먹으러 가자고 한다. 평소 일찍 출근하는 동생 입장에선 이미 아침 먹을 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이긴 했다. 동생 차에 실려-걸어가는 것도 아니라 차를 타고 간단다- 10분 정도 지났나? 설악산이 보이는 어느 곳에 도착했다. 콩서리라는 이름의 두부 요리 ..

여행/강원도 2024.02.10

2024 1월 속초 가족여행 1 (feat. 묻어가기)

24년 첫 가족 여행. 동생이 회사 휴양소를 덜컥 예약하는 바람에 마음의 준비(?) 없이 갑작스럽게 속초 여행이 결정되었다. 그래도 이번 여행의 주최자가 동생이라 난 보통 때와 다르게 그냥 묻어갔다 오면 됐다. 보통은 언니가 여행 가자고 하면 계획은 내가 짜는 매우 불합리한 역할 분담이었는데, 동생이랑 가면 나도 묻어갈 수 있다. (맨날 같이 다니면 좋으련만 아쉽게도 동생 놈은 공사가 다망하시다..쩝..) 금~일의 2박 3일 일정. 나태하게 일 년을 살다 보니 이번 여행을 위해 추가로 사용할 연차가 남아있지 않았다. 금요일의 이른 퇴근을 위해 화~목 동안 열심히 초과 근무를 하는 등 나름 최선을 다했다. 그럼에도 필수근무시간이 2시간 부족했지만 아무 근태도 쓰지 않고 놀러 간다는 것에 매우 만족한다. 이..

여행/강원도 2024.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