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날 중앙시장에서 산 간식들과 가져간 컵밥 등으로 아침을 때우고는 체크아웃을 했다.
그리고 들른 P.E.I Coffee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커피.
P.E.I 는 빨강머리 앤의 배경이 되는 캐나다의 '주 (state)'로 이곳은 빨강머리 앤 컨셉의 카페다.
앤 이라니! 우리 가족들은 앤을 좋아해서 다들 좋아라 했다. (동생은 그냥 오션뷰 카페로 검색해서 찾은 것뿐이지만)



오션뷰는 당연히 멋있고
커피는 기대이상으로 맛있었고
도넛은 스페인 어디에서 냉동 직수입했다는데 그냥 그랬다.
커피가 맛있으면 됐지 뭐.ㅎㅎ
전에도 속초에서 빨강머리 앤 테마카페 (앤커피스토리) 에 간 적이 있는데 그곳이 1호점이란다.
괜히 반가웠다.
테마카페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음료가 의외로 맛있어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
속초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위해 오복식당으로 간다.
평소 웨이팅이 긴 곳이라는데 우린 점심때가 좀 지난 시간에 가서 다행히 웨이팅 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 (그래도 손님은 많았음)



장칼국수 맛집인데 맵찔이인 나는 장칼국수를 먹을 자신이 없어 비빔칼국수를 주문했다.
장칼국수가 신라면 정도의 맵기라는데 평생 신라면을 딱 한 번(?) 시도해 봤고 그것도 다 못 먹은 슬픈 기억이 있다.
다행히도 비빔칼국수는 내가 먹을 수 있는 맵기였는데 양념이 좀 달았다.
다른 식구들의 장칼국수는 아주 맛있었다고 한다.
부모님도 우리도 점점 나이를 먹다 보니 예전처럼 관광지를 다니는 것이 체력적으로 힘에 부친다.
이번 속초 여행은 숙소에서 보낸 시간이 많았지만
(숙소에서도 별 거 한 게 있는 건 아니고 집에서처럼 그냥 빈둥거림)
그래도 오랜만에 밖에 나와 바다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어서 리프레쉬는 충분히 되었다.
즐거웠다.
돌아오는 고속도로는 평소와 달리 거의 막히지 않아 그것도 다행이었다.
집에 들어가기 전 콩나물국밥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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