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제2여객터미널의 출국 수속이 오래 걸린다고 해서 새벽부터 공항으로 향했다.
주차 대행을 맡기고 짐을 부치기 위해 카운터로 갔더니 카운터는 9시 30분에 오픈한다는 안내와 함께 먼저 온 사람들이 긴 줄을 서 있었다.
여기서 마냥 기다리기엔 시간이 아까워서 백드롭 카운터가 있나 홈페이지를 검색해 보고 전화 문의를 했으나, 중화항공은 백드롭 서비스가 없단다.
면세품 찾고 라운지에 들어가려고 일부러 일찍 간 건데..
뾰족한 수가 없으니 그냥 기다려야 한다.
열심히 기다려서 짐을 부친 이후부터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 스마트패스 덕에 기다리지 않았고,
- 출국 심사장에 사람도 많지 않았다.
- J구역에서 들어가니 바로 면세품 인도장이어서 많이 걷지 않고 면세품을 찾을 수 있었고,
- 면세품 인도장 바로 옆이 마티나 라운지라 역시 빠르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었다.
- 마지막으로, 라운지 대기 줄이 좀 길긴 했지만 오래 기다리지 않고 입장했다. 어예!! (새벽부터 아무것도 안 먹고 출발해서 라운지 줄이 빨리 줄지 않으면 그냥 푸드코트에서 아침을 먹으려고 했는데 다행이다.)
제2여객터미널의 마티나 라운지는 1터미널보다 테이블 수가 많고 테이블 간격이 넓어서 쾌적했다.
테이블 회전이 빨라서 대기줄이 금방 줄었나 보다.
잘 먹었습니다~



중화항공 CI165 ICN→KHH, A321neo
드디어 탑승.
(이번 9월 출발 일정으로 예약했다가 취소한 하노이행 비행기와 같은 기재다.)
오랜만의 뱅기 탑승에 기분이 좋다~

새 비행기답게 깨끗하고, 모니터가 크면서 해상도가 높다.
게임도 많이 있어 시간 때우기에 좋았다.
그런데 모니터 빛 반사가 심해 어두운 화면에선 자꾸 내 얼굴이 화면에 반사되어 보이기도 한다;;

기내식 시간.
모니터를 이리저리 뒤적이면서 기내식 정보를 미리 봤다.
대만식이랑 한국식(비빔밥이나 삼계죽(맞나?))이 있다고 해서 난 대만식 밥을 받기로 결정한 상태다.
그런데 왜.. 영어로 말해주지 않는 건 가요?
雞肉糖醋어쩌고米飯 만 들려서 그냥 닭고기를 주문했다.
다른 사람들이 비빔밥을 받은 걸 보니 내가 받은 게 대만식이 맞는 것 같다.

닭고기로 만든 탕수육에 볶음밥, 반찬으로 진미채볶음과 버섯이 나왔다.
곁들여 나온 빵은 따뜻하게 데워 나와서-이코노미에서 따뜻한 빵이라니-
빵까지 맛있게 냠냠.
승무원들이 다니면서 빵을 더 권하기도 하고
간식에 음료에 계속 먹을 걸 주는 바람에 식사 시간이 꽤 길었다.
밥을 먹으면 바로 식판을 걷어가고 면세품을 파는 우리나라 비행기와는 좀 다른 모습이다.😅

대만에 FSC 비행기가 중화항공을 제외하고도 에바항공, 스타럭스까지 있으니 서로 서비스 경쟁을 하나..?
이유야 어쨌든 간에 서비스가 좋으니 승객으로서는 좋은 경험이었다.
가오슝공항, 트래블로그 마스터
입국장에서 바로 나오면 약간 왼쪽에 럭키드로우 부스가 있다.
럭키드로우에 당첨되면 여행지원금 5,000 대만 달러를 준다고 해서 한국에서부터 미리 신청, 나에게 이런 요행수가 없다는 걸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대를 살짝 했는데, 그럼 그렇지, 역시 꽝이다.
나와 언니 모두 꽝.ㅎㅎ
아쉽지만 돈이나 찾아서 숙소로 가야겠다.
럭키드로우 부스 왼쪽에 트래블로그 마스터카드로 수수료 없이 찾을 수 있다는 Mega bank ATM이 있으나 줄이 너무 길어서-사진의 세 배 정도로 줄이 길었다-
다른 ATM을 찾아 두리번거렸다.

럭키드로우 부스 오른쪽 방향으로 저 멀리 Bank of Taiwan 간판이 보인다.
Bank of Taiwan ATM으로 가서 현금을 인출했다.
이제 진짜 숙소로 가야지.
MRT를 타러 밖으로 나간다.
Greet Inn 喜迎旅店
MRT 오렌지라인 치엔찐역Cianjin前金 4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공항에서 레드라인을 타고 미려도역에서 오렌지라인으로 환승 후 한 정거장만 더 가면 Cianjin역이다.
(처음에 숙소를 예약할 때 미려도역에서 환승하는 게 귀찮을까 우려를 했었는데, Cianjin역도 괜찮았다.)
친절한 직원-한국말 잘 하심-에게 체크인을 하고 방으로 들어왔다.
따라라라단~~~



15층에 세탁실이 있다길래 올라가 봤다.




+ 방이 넓고 (34평방미터) 깨끗했다.
+ 조식당에서 14시부터 22시까지 커피, 차, 간단한 과자 등을 제공해 줘서 잘 이용했다.
+ 와이파이에 비밀번호를 설정해 둬서 좋았다.
리우허야시장六合觀光夜市
저녁을 먹기 위해 리우허야시장 근처의 로컬 식당으로 왔다.
첫날이라 로컬 느낌을 만끽하고 싶어 구글지도를 열심히 찾은 거다.
尚品牛肉麵 shangpin우육면

홍샤오니우로면 2개와 곁들여 먹을 채소볶음을 주문.

음.. 어... 홍샤오라 그런가 우육면 국물이 달았다.
간장 맛도 별로 안 나고..
하여, 맵찔이인 내가 매운 소스(辣醬)를 넣어 먹었다는...
그래도 고기는 참 맛있었다.ㅎㅎ

별로 든 것도 없는데 맛있는 채소볶음.

사장님 부부가 참 친절했다.
잘 먹었습니다~
배를 채웠으니 야시장으로 간다.

야시장 간식들을 구경하다가 또화豆花를 발견, 참새가 방앗간 못 지나간다.
또화 주세요~

차가운 종합또화 M사이즈 60원.
종합에는 팥, 땅콩, 율무, 그리고 타피오카 펄이 들었다.
달콤해서 맛있었다.

첫날인데 야시장까지 다녀와서-사실은 저녁 먹으러 간 것이지만-
뭔가 많이 한 거 같은 뿌듯함을 느끼며 숙소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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