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월간기록

23년 5월

속좁은 바다표범 2023. 6. 6. 22:52

언니의 초대로 라포엠의 카운터테너 최성훈의 크레디아 클래식클럽 공연을 관람했다.

이르게 퇴근해 언니와 함께 롯데월드몰에서 저녁을 먹으려고 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했던가. 이날따라 업무가 길어져 함께 저녁을 먹기는 커녕 공연 시간에 늦을까봐 열심히 액셀을 밟아서 공연장에 도착했다.

노래 잘하는 거야 알고있다만..
오늘따라 일이 많았고 + 공연 시간에 늦을까 신경을 곤두세운채로 운전을 했고 + 선곡이 공연 주제와 찰떡이었으나 내 컨디션이 별로라 루즈하게 느껴져서 아쉽게도 공연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언니는 환상적인 공연이었다며 정말 좋아했지만
나는 너무 피곤해서 퇴근 후의 공연 관람은 지양해야겠다고 생각했던 날이었다.ㅜㅜ




어린이 날에 회사를 개방한다고 해서 가족들과 회사 구경을 가려고 했는데 비가왔다.
회사 구경 대신 장어집으로 고고.




이번엔 내돈내산 뮤지컬 "영웅"
지난 달에 이어 또 보러갔다.

앞 자리라서 배우들의 섬세한 표정 연기, 노래의 강약 조절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고, 조연 배우 및 앙상블의 연기도 잘 보였다.
어렸을 때는 좋아하는 배우 위주로만 공연을 봤어서 공연을 전체적으로 보지 못했는데, 이번엔 무대 전체가 다 보이더라. 구성원들 모두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참 감동적이었다.    


 
 
십부제인걸 깜박하고 차를 갖고 출근했던 날.
가뜩이나 늦출인데 주차장 앞에서 차를 돌려 근처 유료주차창의 남은 한 자리에 겨우 주차를 했다.
열심이 뛰어서 핸드폰 시계 기준으로 기준 시간 5초 전에 게이트 태그에 성공했고, 근태를 확인해 보니 기준 시간 1분 전에 출근한 걸로 기록되었다. 어예!! 
(자율출근이긴 하나 일정시간까지 안 가면 인사과에서 파트장에게 미출근자에 대한 노티 메일을 보낸다. 특별한 사유가 있지 않은 이상 굳이 인사과의 미출근자 DB에 내 이름을 추가하고 싶지 않아서 가능한 기준 시간 내에 출근하려고 노력중이다.)  
 
이날은 파트 회의가 있던 날로 일주일간 했던 업무를 정리해 공유하는데, 회의가 끝나면 나름 어른이 날이다. 
아침에 뛰어서 피곤한데다-나이 들고는 이렇게 뛰어 본 적이 없는 듯- 급한 업무도 없길래 일도 하기 싫어 충동적으로 이른 퇴근을 했다.
 
해가 넘어가기 전에 밖에 나온게 오랜만이라 근처 까페에 들러서 멍 때리다가 집에 갔다.

충동 퇴근한 어느 날. 회사 앞 카페에서 라테 한 잔.




 삼 남매 미용실 갔던 날, 점심은 인도 커리 집에서.

 
 
 
연차 내고 집에서 빈둥거리다가 광합성을 하려고 산책을 나갔다.
평소엔 그냥 지나쳤던 향교에 들렀는데, 문이 닫긴 시간이라 바깥에서만 잠깐 구경을 했다. 


작약이 심어져있길래 반가운 마음에 한 컷.

 


23년 연봉 계약을 5월이 돼서야 했다.
업황이 좋지 않아 예상은 했지만, 고과인상률과 고과성과급이 역대급으로 짜서 짜증났고 우울했다
성과급을 예상하며 갤북3 구입을 계획했는데..ㅜㅜ
성과급이 예상보다 적었지만 그냥 질렀다.
나에게 주는 선물, 굉장히 오랜만이다.ㅎㅎ




집에 일이 있어서 저녁이 늦어졌다.
저녁을 준비해서 먹기엔 시간이 늦어 이 시간에 저녁 주는 곳을 찾아 광교까지 갔다.
전에 엄마, 언니와 갔던 곳인데 이번엔 아빠도 함께다.
아귀찜에 볶음밥인데 맵지않아-덜맵게로 주문- 맛나게 먹고 돌아왔다.




회사 동호회에서 만든 것.
저렴한 가격으로 꽃을 공급받고 싶어서 가입한 동호회다.
미적 감각이 별로라, 시키는 대로 꽂는 것은 그럭저럭 따라해도 빈 곳에 적당히 꽂으세요- 라고 하면 머리가 멍해진다. 하지만 비루한 모양새라도 선생님의 손길이 닿으면 예뻐지니, 역시 전문가다.ㅎㅎ

 
 

엄마와 언니가 카운터테너 최성훈의 공연을 보러 서울에 갔던 날.
동생이 집에 와서, 동생에게 오리 백숙을 얻어먹었다.
허름한 동네 맛 집인데 비가 와서 그런지 손님들이 꽤 있었다. 비 오는 날의 백숙은 역시 최고.b     

 


삼촌이 환갑이라 식사 초대를 받았다.
식당 이름이 낯이 익다했더니, 예전에 회식 차 갔던 곳이다. 
코스는 처음인데 양이 너무 많아서.. 양을 조절하면서 먹느라 힘들었다.ㅎㅎ
잘 먹었습니다~ 생신 축하드려요!!

 
밥 먹고 집으로 바로 가기 아쉬워 카페에 들름.


 
 이상 5월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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