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월간기록

23년 11월

속좁은 바다표범 2024. 2. 25. 14:55

태양의 서커스 루치아를 보러 서울에 다녀왔다.


한국인의 식판이라는 프로그램에서 태양의 서커스 팀이 나오는 걸 봤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언니로부터 서커스 티켓을 예매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언니는 그저 티켓 예매 사이트의 광고를 보고 연락한 것이란다.)

어라? 그런데 생각했던 것 보나 티켓이 비싸다.
서커스를 본 적이 없어 비싼 좌석이 비싼 만큼의 값 어치가 있을지 아리송.. 오히려 무대 전체를 보려면 약간 뒷자리가 낫지 않나 싶기도 하고..

이래저래 한참을 얘기하다 결국 정면이 아닌 옆구역을 예매하기로 결정하고, 가족석 할인까지 받아 나름 합리적인 가격에 공연을 예약했다.


그리고 드디어 공연일.
부모님과 서울 나들이에 나섰다.


종합운동장역에 내려 올림픽주경기장을 지나면

LG와 KT의 한국시리즈 2차전이 있던 날이다


빅탑 텐트가 보인다.



텐트의 뾰족 지붕을 안쪽에서 보면 이렇게 생겼고

내부가 상당히 넓다.




어디선가 팝콘 냄새가 나길래 홀린 듯이 찾아갔다.
팝콘과 츄러스를 구매하고 들뜬 마음으로 공연 시작을 기다린다.
(츄러스는 미리 만들어놓은 걸 팔았는데 날씨가 추워 거의 식어서 맛이 없었다. 팝콘은 진짜 맛있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연신 감탄을 하고 박수를 치며 공연을 봤다.
(남녀를 불문하고 공연하는 배우들의 근육이 장난 아니었다.)

좌석 시야도 좋아서 이 정도 자리에서라면 다음 공연도 보면 좋겠다는 게 가족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커튼콜(?) 때의 출연진들 인사




집에 와서 한국인의 식판을 복습하는데
공연장에서 봤던 배우들을 클로즈 업된 화면으로 보니 더 재미있었다.


한국인의 식판에 오징어순대가 나왔다.
맛있겠다며 입맛을 다셨더니 다음 날 아침에 엄마가 오징어순대를 주셨다.




어느 날의 햄버거 배달




자주 방문하게 되는 털레기집

녹두전 Good!
묵 무침도 맛있음




아빠 건강검진 때문에 병원에 갔던 날 먹은 점심.

건강하신 아빤데 갑자기 재검을 해야 한다고 해서 정말 놀랐다.
검사를 위한 외래 진료를 받고, 검사 후 결과를 듣기까지 엄청 정신없던 시기였다.




내 생일날 가족들과 식사.


다쿠와즈 케이크.
동생아 초를 한 개만 꽂아줘서 고마워.





11월은 김장철이다.
윗윗윗.. 집에 사는 외숙모가 갓 버무린 김장 김치와 수육을 갖다 줘서 맛있게도 냠냠.





회사 안 갔던 날 집에서 백수 놀이를 하며 먹은 것들.

어묵탕
김밥전




타이어를 바꿨다.
원래는 가성비 끝판왕으로 알려진 타이어로 바꾸려 했는데 컨티넨탈 임직원 지인 찬스로 Extreme Contact DWS06 plus로 교환했다.


제동 잘 되고 승차감이 좋다.
확실히 이전 것보다 노면의 요철이 무디게 느껴진다.

묵직한 느낌이 있어 뒷자리에 부모님이 타실 땐 브레이크를 평소보다 깊게 밟아야 하지만, 곧 적응될 거다.


이상 11월 기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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