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네 회사에서 오페라 티켓을 줘서 가족들과 성남 아트리움에 다녀왔다.



처음 봤던 오페라가 너무 감동적이어서 이번에도 큰 기대를 안고 갔는데.. 그냥 그랬다.
아무래도 처음 봤던 오페라가 상당히 높은 수준의 공연이었던 것 같다.
배우님들의 노래를 듣는데 극 중 배역의 감정이 전혀 전달되지 않고 '나 노래 잘해, 노래 잘하지~~~?' 하는 느낌만 들어 아쉬웠다.
공연에 실망한 마음을 돼지갈비로 달랬다. 냠냠ㅎㅎ

퇴근하고 온 어느 날.
분명 저녁을 먹고 왔는데 집에 오니 배가 고프다. 9시 넘어서 먹는 밤참.

양배추 샐러드를 찍느라 카메라 봉인 스티커를 떼서 그다음 날 아침을 찍어봤다.

어느 주말, 늦은 점심을 먹으러 묵집에 다녀왔다.
밥 먹기 애매한 시간이었는데 브레이크 타임이 없어서 다행이다.

회사에서 축제를 했다.
코로나 이후 처음인데 경기가 안 좋아 그런지 준비된 음식이 영 별로였다. 이럴 거면 저녁 준다는 말을 하지 말지.
초대가수 중 한 명(?)으로 체리필터가 왔는데 준비하는데 시간이 엄청 오래 걸렸다.
계속 기다리다간 감기에 걸릴 것 같아서 중간에 사무실로 복귀.

아빠 생신 기념으로 오랜만에 외삼촌네 가족과 식사를 했다.
만날 가던 곳이 지겨워 새로운 곳을 찾던 중 여럿의 니즈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뷔페가 당첨.
(회사에서 회식할 때 가끔 갔던 곳으로 사실 이 주 초에도 GWP로 왔었다.)


내 돈 주고 먹는 거라 더 많이 먹었어야 했지만,
일주일에 두 번이다 보니 약간 질리기도 하고 조만간 건강검진을 앞두고 있어서 아쉽게도 간단하게(?) 먹었다.
유튜브에서 유행이라던 팔도 도시락면 8개 세트를 동생이 구해왔다. 우리 식구는 다섯인데.

힘을 냈으나 2인분은 남긴 듯하다.
일반적으로 컵라면은 면이 얇아 빨리 익고 쉽게 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 대용량 라면의 면은 생각보다 두께가 있었고 잘 불지 않아 오랜 시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주말의 제주 돼지.
삼겹살과 익은 김치의 조합은 환상적.♡


추석 연휴가 시작되었다.
집에서 명절 음식을 하지 않은지 좀 돼서 일단 배달로 스타트를 끊었다.
연휴라 라이더가 없는지 예상 배달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야 받을 수 있었다.

냉장고를 털자 털어.
온갖 것들 구워 먹기.



이번엔 튀김.
오징어, 고구마, 호박 등등 냉장고 속 채소 튀기기.

신기한 게 전을 부칠 때 보다 기름이 훨씬 적게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가 튀김으로 배를 채웠는데도 배가 안 아팠다. 분식집 튀김은 많이 먹으면 배가 부글거렸었는데..
이상 9월 기록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