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12월
서울에서 구입한 엄마 안경을 택배로 받았는데, 안경테 조정이 필요해 연차쓰고 엄마와 서울에 갔었다.
점심은 안경점 근처에 있는 파스타 집에서 해결.
식재료도 좋은걸 쓰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아하는 곳이다. 특히 이 곳 피자는 집으로 포장해 와 다시 데워도 치즈가 끊어지지 않고 처음처럼 쭉 늘어난다.
와인바로 시작했던 곳이라 저녁에는 가격 대가 좀 있는데 런치세트 가성비는 정말 최고.
파스타 한 그릇보다 저렴한 가격에 식전빵+파스타+차(커피) 구성이다보니 대학원 연구실들의 단골 회식 장소이기도 하다. (나도 예전에 같이 일했던 연구교수에게 자주 얻어먹었다.)
그래서 평일 점심에 갈 때는 아는 사람 마주칠까 들어가자마자 내부를 슥 둘러봐야 한다.ㅎㅎ


다 못먹을 것을 알면서도 포장해 올 생각에 피자가 포함된 세트로 주문함.

가장 좋아하는 토마토소스 + 치즈 파스타.


식사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
남산 터널을 지나면서 '저공해차량이요~'하고 혼잡 통행료 면제 받고 갔다. (어예~ 하이브리드!)

수원 나혜석 거리에서 친구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집 앞 까페에서 엄마와 언니를 만나 아인슈페너 한 잔.
(과식했다며 A에서부터 B까지 걸어왔다는 엄마와 언니를 꼬셔서 아인슈페너를 마시게하다니 약간 양심에 찔렸다.)

회사 땡땡이 쳤던 어느 날, 집에서 점심으로 먹은 감자 옹심이.

회사로부터 하반기 성과급+특별격려금을 받았다.
특별 격려금은 지라시만 무성하게 돌아서 생각도 못했는데 갑자기 들어왔다. 예상치 못한 공돈이 들어왔으니 써 줘야지.
회식으로 갔었던 일식 체인점에 가족들과 갔다.
회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회식 장소가 일식집으로 정해졌을 때 좀 난감했는데 회전율이 좋은지 회가 엄청 싱싱하더라.
예상보다 괜찮아서 가족들과 한 번 가 봐야지 생각했는데 그 기회가 생각보다 빨리 왔다.
주말이라 가족용 주말 코스가 있어서 회식에서 먹었던 것보다는 가성비가 좋았다.
가족들도 회가 두껍고 신선해서 좋다더라. 열일해서 나중에 또 와야지 싶었다. (아, 건물이 좀 추워서 날 풀리면 와야지 잘 못 하면 체할 것 같다)





이 날도 충동 연차 쓴 날.
언니가 연차쓰고 우리 집에 있었는데 빈둥대는 언니를 보니 혼자 회사가기가 너무 싫었다.
충동 연차 기념으로 아빠 기분이 업되시어 점심을 쏘심.
명지대 근처 옛날식 불고기 집인데 점심에 가면 4인분 주문 시 2인분을 더 준단다. 어예!!
열심히 운전해서 맛있게 먹고 옴. (밥 먹으러 혹은 차 마시러 10여 킬로미터를 가는 게 아무렇지도 않아진걸 보면 어느 덧 경기도 생활에 적응이 다 된거 같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