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11월
일하기 싫었던 어느 날, 건물 밖으로 뛰쳐나왔다.
제외시간 입력하는 것 때문에 웬만하면 밖에 안 나오는데 이날은 너무나 일하기가 싫었다.
그냥 일퇴하고 다른 데로 샐까 하다가, 꾹 참고 산책+광합성으로 만족하기로.
게이트 밖에만 나와도 해방감이 엄청나구먼. 좋다.👍

작가님이 된 친구 덕분에 다시 활자 책을 보기 시작했다.
모 서점 앱에 자주 들락거리다 강경옥 작가님의 별빛속에 애장판이 나온 걸 발견, 또 사고 말았다.

초판에 들어있던 일러스트.
일러스트가 종이엽서가 아니라 pp재질로 나오는 걸 보니 세상이 많이 변한 게 느껴진다.

이로써 별빛속에는 세 종류로 소장하게 되었다!!
새 버전의 애장판을 샀지만, 여전히 예전에 샀던 이북을 보기 때문에 어느 부분이 리마스터 됐는지는 모른다는 게 아이러니. ㅎㅎ

새 만화책을 위해, 본가에 들어온 후 몇 년 간 박스 채로 방치했던 만화책들을 정리했다.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다는 건 이런 거다.ㅎㅎ

동생네 회사에서 받은 티켓으로 공연에 다녀왔다.
오랜만에 호사를 누린 내 귀~



공연을 기획한 베이스 필립 강 님이 앵콜로 '그 집 앞'을 불렀다.
그 집 앞은 베이스 전용 노래인 건가?
베이스 연광철 님을 떠오르게 해 이때부터 지금까지 출퇴근 때마다 연광철 님의 노래를 들으며 다니고 있다.
외숙모 생신 선물을 사러 신세계에 간 김에 콘타이에서 저녁.






어느 토요일, 엄마 혼자 외출을 하셨다.
아빠(+언니)와 함께 수원의 초밥집에 갔다가 카페에서 차 한 잔.

외숙모가 만들어 보내준 감자탕.
감사합니다. 맛있게 잘 먹었어요~


회사 기부 행사의 일환으로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뽑기 이용권을 줬다.
뽑기 상품은 회사 캐릭터로 만든 굿즈.
난 키링을 갖고 싶어서 뽑기를 했는데 두 번째 시도만에 키링을 뽑은 수 있었다. (목베개도 나름 귀엽)

월급날은 특식이 나오는 날.
한 껏 기대했으나 마음에 드는 메뉴가 없어 게이트 밖에 있는 식당의 인도커리 코너로 갔다.
특식 버프로 닭고기가 엄청 실하고 맛있었다.

엄마가 시술을 받을 게 있어서 병원에 입원을 하셨다.
병원에서는 간단한 거라고 하지만, 환자와 보호자는 걱정이 되기 마련.
시술 후 입원 수속을 끝내고 나서야 아빠와 난 늦은 점심을 먹었고, 긴장이 풀리니 당이 떨어지고 배가 너무 고파 음식을 거의 마셔버렸다.ㅎㅎ

밥을 먹었는데도 당이 올라오지 않아 달달한 공차 한 잔. 아빠는 설탕을 추가한 아메리카노.
공차에서 한 참을 멍 때리다가 엄마가 있는 병실로 돌아갔다.

언젠가 먹었던 아침들.
카메라 보안 스티커를 뗐던 날만 사진을 찍다 보니 몇 개 없다.




그리고 이건 내 생일 기념 식사.
생일이 있던 주에 엄마가 입원을 하시는 바람에 생일 축하를 제대로 못했다고 엄마가 엄청 미안해하셨다.
난 진짜 괜찮은데.ㅎㅎ

이상 11월 기록 끝.